회사의 난항으로 불안 증세가 심해져 명상, 산책, 운동, 책 같은 routine을 구명줄마냥 절박하게 붙들었습니다.
달리기를 멈추었을 때, 책을 덮었을 때, 명상이 끝났을 때 불안이 다시 찾아왔고 그래서 더 자주, 매일 몰입했고 현대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명상을 하고 달려야만 하는 공허감, 씻기지 않는 스트레스에 공감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힘이 들어 기도를 하고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은 신이 없는 자리에 불안이 깃들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내 모든 걱정을 받아주는 신의 존재가 믿어지는 그 믿음 자체가 인생에서 참 감사한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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