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는 소통과 믿음이 인지혁명의 핵심이라고 소개합니다.
민주주의의 기틀도, 국가의 기틀도, 재산권의 기틀도 믿음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만 원 짜리 지폐가 콩국수 한 그릇만큼의 교환 가치를 띠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끼리의 믿음에 불과합니다.
조그만 한반도 땅에 사는 약 5~6천만의 사피엔스 개체가 공유하는 믿음이라는 것이지요.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몰아내고 호모 속(屬, genus)을 차지한 것은 개별 개체의 지능(또는 뇌의 크기)보다 개체 간 협력이 월등했기 때문인데, 이 또한 소통과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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