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깊도록 잠이 오지 않는 밤은 묘하게 즐겁습니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 하고 싶었던 공부가 가득할 때는, 늦은 새벽까지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왜 이렇게 잠을 못 자지? 라고 생각하려고 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꾸짖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이틀 꼬박 밤을 지새워봐라, 그 때도 불면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
이틀 해보고 나면, 불면증이고 뭐고, 다음 날은 오후 10시부터 곯아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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