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머리맡 사이드 테이블 위
귀마개 두 개가 늘 놓여 있다
이따금 하나씩 잃어버리곤
새 것을 꺼내 쌍을 맞춘다
어느 날 바닥에서 먼지 쌓인 귀마개 하나
깨끗한 것들로부터 멀찍이 올려두었는데
곧장 버릴 걸 그랬다
어쩌다 보니 세 개가 모여 있다
이를 어쩌나 깨끗한 것들도
함께 버려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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