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Fortune's Formula

by Dongeun Paeng
Apr 16, 2017 · 만 27세

이전에도 원서 책을 몇 권 읽기는 했는데, 그 때와의 차이라면 이번에는 '원서는 원서로만' 읽기로 했다는 것이다. 한글로 쓰여진 책은 한글로 읽어야겠지만 원서는 굳이 번역본을 찾아서 읽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해서 얼마 전에 끝낸 책이 William Poundstone의 Fortune's Formula이다. 어떻게 요약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정리하면 도박/주식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당연히, 등장하는 인물들의 배경은 주로 수학자, 물리학자 같은 사람들이고 내용도 수학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물론 감사하게도 나 같은 문돌이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만 나온다.

주어진 자산을 가장 안전하게 배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Kelly 공식, Trader들에게는 근의 공식보다 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숄즈 공식도 소개가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은 Claude Shannon과 Edward Thorpe이다. 둘 다 천재 수학자인데, 월스트리트의 숱한 펀드 매니저들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였다. 수학자가 어떻게 주식 시장에서 market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일까? 시장을 어떻게 수학적으로 분석했길래 연평균 20%가 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 방법들을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 희미하게나마 이해는 할 수가 있다. 최소한 '효율적 시장 가설' (주식 시장은 너무 random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특정인이 계속해서 수익을 낼 수가 없고 침팬지가 동전을 던져서 투자를 하나 사람이 분석해서 투자를 하나 수익률이 고만고만하다는 것)이 틀렸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아무튼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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