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0.7kg이나 올랐다. 매일 0.1~0.2kg씩 꾸준히 빠지다가 처음으로 올랐다.
그런데 700g은 그렇게 쉽게 오를 수 없는 무게이다. 처음에는 체중계가 고장난 줄 알았다.
식단에 변화를 준 게 없는데 갑자기 몸무게가 많이 늘어서 걱정이 조금 된다.
하지만 식단에 나트륨이나 지방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살이 찐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의심되는 것은 물의 무게이다. 오전에 물과 커피를 많이 마시고, 화장실에 한 번도 안 간 상태에서 무게를 재서 그런 것 같다. 물 1L면 약 1kg의 무게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믿고 싶다.
무에타이 시합을 준비하면서 체중 감량 스트레스를 받아봤기 때문에 성격 상 식단이나 체중에 민감해졌다.
다음 주부터는 탄수화물도 더 줄이고, 식사도 더 일정하게 한다고 하니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리라 믿는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어깨 운동을 했다. 헬스장은 그야말로 솔로 천국이었다.
내일은 크리스마스인데 가슴 운동을 할 차례다.
몸 만들기든, 무에타이 시합 준비든, 한 가지 프로젝트에 착수하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11월 초부터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친구들과 약속 없이 지낸 지 한 달도 더 됐다.
국, 찌개, 튀김, 인스턴트 음식을 먹은 지도 엄청 오래 됐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맞다.
한 번에 두 가지를 갖는 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