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보면서 늘, 사기가 박멸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건강 팔찌 같은 뻔한 거짓말이 가장 쉬운 예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나 암호화폐처럼 복잡하고 전문적인 형태로 위장한 것이 조금 어려운 예입니다.
어느 쪽이든 why를 딱 다섯 번만 물어봐도 그 안에 단단한 근거가 없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기보다 쉬운데도, 덜 유명하고, 덜 전달되고, 덜 이해되는 사실들이 많습니다.
백열등에 물을 쏘면 터질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것, 빛의 속도가 초속 30만 킬로미터라는 것 등.
이렇게 생각해보니, 사기가 사실보다 더 인기 있고, 더 생존력 있고, 더 전달력 있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물어보는 것을 싫어하고, 학습으로 뇌가 피로해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래서 why를 다섯 번이 아니라 두 번도 제대로 물어보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래서 듣고 싶은 이야기를, 말이 되게끔, 쉽게 설명해주면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딱 알아듣기 쉬운 수준으로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그런 노하우는 양날의 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