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소식 없는 날

by Dongeun Paeng
Jul 07, 2023 · 만 33세

연탄 빛 하늘이

땅바닥을 매질하듯 비


잠깐 생각하다 벌써

발바닥 적신 검은 때 묻은 비


끝이라고 느낄 때쯤 아직도 시작점에 불과하다

하나씩 내려놓는 자부심


여전히 우린 어리다고 외치는 친구의 소주 냄새에

쓴 빗물 마시듯 건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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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절차

Jul 09, 2023 · 만 33세

어느 책(SICP)에 "The definition does not describe a procedure."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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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Jun 22, 2023 · 만 3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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