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eun Paeng

아이작 아시모프 - 아이, 로봇

1950년에 쓰인 예언서

<아이, 로봇>은 요즘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중 하나다. AGI를 넘어 ASI 시대가 도래했을 때 로봇과 인간의 공생 관계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에서는 로봇이 세계를 다스린다. 책에서는 이 로봇을 "조정자"라고 표현한다. 조정자의 통치는 조지 오웰의 <1984> 같은 느낌이 아니라 "인간의 멍청함이 스스로 파괴하지 않도록 돕는 현명한 길잡이" 느낌에 가깝다. 그는 슈퍼 컴퓨터의 계산에 의존해 전세계 자원 생산량과 소비량의 균형을 맞추고, 실업률을 통제한다. GPT-20.x 정도부터는 이 슈퍼 컴퓨터와 비슷한 수준의 초지능이 등장하지 않을까?

이 책에 나오는 거의 모든 로봇과 슈퍼 컴퓨터는 로봇공학 3원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그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해를 입도록 해서는 안 된다.
  2. 제2원칙: 로봇은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3. 제3원칙: 로봇은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

이 원칙은 다양한 상황에서 '모순'을 만들어내고, 그것은 논리적인 모순이므로 해결이 불가능하다. 저자는 책에서 그런 상황들을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제 이 책의 이야기들은 더이상 SF 소설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어떤 이야기는 100년 후에나 현실이 될 것이고, 어떤 이야기는 5년 이내에 현실이 될 것이다.

이 책에 포함된 이야기들이 쓰여진 것은 1940년경부터라고 하는데,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