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나의 생각>
사 42:6
"나 여호와가 의를 나타내려고 너를 불렀으니 내가 너를 보호하고 지킬 것이며 너를 통해 내 백성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너를 세워 이방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겠다."
마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런데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런 것은 아무 쓸모가 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잘 보이기 마련이다.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둘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그것을 등잔대 위에 올려 놓아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비치게 하지 않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게 하라. 그래서 사람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라."
고후 6:14
"여러분은 불신자들과 연합하지 마십시오. 의와 악이 어떻게 하나가 되며 빛과 어두움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 이 말씀은 기독교의 배타성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빛이 있어야 하는 곳은 항상 어둠 속이다. 빛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어둠을 밝힐 때다.
빛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이다.
연합하지 말라는 것은 어두움 속에서 그 어둠에 동화되어 빛을 잃지 말라는 뜻이다.
함께 있되 빛으로서의 성질, 어둠과의 질적 차이를 분명히 유지하라는 것이다.
빛이 어둠 속으로 들어가서 어둠과 동화되어 빛을 잃으면 다 같이 어둠 속을 헤매게 된다. 빛은 끝까지 빛을 잃지 말아야 할 사명이 있다.
요 3:20
"악을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행위가 드러날까 봐 빛을 미워하며 빛으로 나오지 않는다."
--> 선한 공동체에 나가는 것이 꺼려질 땐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게을러서,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깨끗지 않은 상태로 빛 앞에 나아갈 염치가 없어서다. 햇빛이 비추면 먼지가 떠다니는 것이 보이기 마련이다. 추악한 생활을 하면서 아무 일도 없는 듯이, 혹은 자신이 정결하다는 듯이 행동하기 어려운 법이다. 죄책감과 양심이 나를 찌르기 때문에 떳떳하게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 밖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문제이다. 내가 스스로 캥기는 것이 없을 때 대중 앞에, 소비자 앞에, 상사와 부하직원 앞에, 클라이언트 앞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교회의 사명은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다.
가. 빛의 특징
1) 어둠이 강하다고 해서 빛이 사라지는 법이 없다. 작은 빛이라 해도 어둠이 싸우면 빛이 백전백승이다. 빛이 약할 때 어둠이 깔리는 것이다. 빛이 강해지면 어둠이 더 멀리 물러난다.
--> 즉 어떤 환경이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거나, 나를 물들이거나, 나로 하여금 죄 짓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가 바로 서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빛날 수 있으며, 내가 더 강하게 빛을 낼수록 내 주변의 어두움이 물러간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쁜 행동을 강요받을 때, 종교인으로서 빛을 유지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나. 소금의 특징
1) 간을 맞춘다 : 소금은 자기 맛을 내지 않는다. 소금이 자기 맛을 드러내면 음식이 짜진다. 소금은 적절히 간만 맞추고 다른 음식이 제 맛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2) 스며든다 : 소금은 개성 있게 자기 형태를 유지하지 않는다. 소금이 자기 형태를 유지하면 굵은 알갱이들이 씹혀서 음식을 먹기 불편해진다. 소금은 음식 속에 녹고, 스며들어야 제 역할을 한다.
3) 사용해야 한다 : 소금을 만들어놓고 그냥 보관하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소금이 제값을 할 때는 쓰일 때다. 아무리 어렵게 만든 천일염이라 해도 유리병에 담아놓기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 안에서 크리스천으로서 선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착한 행실을 보여줄 수 있어야 진정한 크리스천이다. 기독교인이랍시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거나, 산 속 기도원에 틀어박혀 개인적인 수양만 고집한다면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4) 본질적으로 짜다 : 내가 짠 맛을 내야겠다고 해서 내는 것이 아니다. 어떤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소금은 원래 그냥 짜다. 짜게 만들어져 있는 존재다.
--> 내가 아둥바둥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다.
다. 빛의 또다른 의미
시 119:105
"주의 말씀은 나를 안내하는 등불이며 내 길을 비춰 주는 빛입니다."
--> 등불이 길 멀리까지 비춰주지는 않는다. 내 발 바로 앞을 비춰주어 넘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식은 먼 길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다. 내가 꿈꾸는 미래 같은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한 발 한 발 나아갈 길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매일매일 말씀을 읽으면서 한 발 한 발 의지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