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식에 관한 생각

by Dongeun Paeng
May 10, 2015 · 만 25세

직장생활 - 백수생활 - 다시 직장생활.


칼졸업에 이어 직장생활과 퇴사, 구직, 재취업을 경험하고 있는 나로서는 일에 대한 견해가 동년배에 비해 조금은 다를 거라고 생각된다.


사소한 일상의 변화도 내게는 크게 느껴진다. 그 중 하나가 평일 저녁과 주말 동안의 생산성이다.


일을 하지 않을 때(학생이거나 구직중일 때)는 오전, 오후, 저녁 혹은 평일이냐 주말이냐에 상관 없이 생산적으로 살려고 노력해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신문 기사를 쭉 읽고, 그 날 해야 할 공부목록에 따라 50분 공부 10분 휴식의 규칙을 지키는 날이 훨씬 많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을 하게 되면 회사 밖에서의 시간은 생산적으로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작용-반작용의 원리라고 설명해야 하나, 회사에서 일을 했으니 집에서는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다. 집에서까지 일하고 공부를 해야 돼? 머리 좀 식히자, 하는 생각이 자동으로 든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을 때가 머리는 더 많이 썼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한 건 일할 때가 아니라 일이 없을 때였다.


일이라는 게 그래서 참 신기하다. 아무튼,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해서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 될 것 같다. 아직도 나의 목표는 저 앞에 서 있고, 나는 아직도 목표를 향해 달리는 길목 위에 서 있다. 나의 위치를 잊지 말고 계속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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