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없는 인생

by Dongeun Paeng
Mar 19, 2015 · 만 25세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 대하여 당근 없이 채찍질만 한다.

재밌는 상상을 해보았다.


목 부분에 사탕이 대롱대롱 달려있다. 고개를 숙이면 바로 맛볼 수 있는 위치이다. 사람이 열심히 달릴수록 사탕은 더 맛있어지고, 크기도 커진다.


재밌는 것은, 사람들은 항상 위를 쳐다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자기보다 높이 있는 사람, 더 대단하고 멋진 삶에 대한 동경으로 머릿속이 채워져서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볼 틈이 없다. 사탕을 맛있게 잘 만들어왔는데 정작 그것을 맛볼 새가 없다.


일이 잘 안 풀린다고 느끼는 것은 잘나가는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 친척 누구, 엄마 친구 아들과 비교해서 그런 것이다. 자신이 해낸 것들을 이루지 못한 친구들을 떠올려봐라. 당신은 이미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기준을 위에 두는 것은 '기대하는 삶'이다. 계속 더 좋은 것들을 기대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실망이 따라온다. 사람은 기대한 모든 것을 이루면서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지나온 오르막길을 내려다보며 자신이 얼마나 높이 왔는지 감상하고, 감사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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