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Suits를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
주인공이 천재이고, 로펌에 들어가서 활약하는 내용이다.
흥미로운 것은 갓 입사한 주인공이 베테랑 변호사를 도우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때로는 상사가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을 내고,
어떤 때는 본인이 더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얽인 실타래를 풀어낸다.
드라마니까... 라고 생각하다가 IB, PE를 거쳐 현재 시카고에서 MBA 코스를 밟고 계신 선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신 게 기억났다.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College Graduates에게 원하는 것은
Day1부터 Professional하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걸 위해서 Interview 때 얼마나 자신과 동등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를 본다.
가령 M&A 입사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당장 재무제표를 던져주고 EV를 구하라고 했을 때 엑셀을 돌릴 수 있는지, 혹은 지난 달에 있었던 M&A의 Pitch Deck을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는지를 본다. (정리하자면 자기가 하는 일을 내일부터 같이 할 수 있을 정도인지 본다는 것)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내가 어느 회사에 입사해서 때로는 다른 팀원들을 리드할 정도가 되면, 그야말로 드라마 주인공 같은 신입이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못 되더라도, 항상 높은 목표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발전하도록 채찍질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회사에서 뼈저리게 후회하면서 내가 커리어와 관련해 motto로 설정한 말이 있다.
"Overshoot beyond the limits"
그런 의미에서 시즌3까지 보고 나면 자막 없이 1부터 다시 봐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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