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에 관하여

by Dongeun Paeng
Dec 08, 2014 · 만 24세

바로 전에 글을 올리게 만들었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의 다른 부분에 나온 이야기이다. 책의 곳곳에 아껴둠직한 말들이 쓰여 있다.


구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구글이 원하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에릭 슈미트와 구글이 공통으로 갖는 관점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 책이 설명하는 사람, 곧 세계 최고의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고민할 기회를 준다.


아래는 그 인재에 대한 짧은 설명이다. 이전 글과 마찬가지로 캡처를 올린다. (이래도 되나?) 이 정도 캡처를 올리는 행동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책을 사서 보고 싶게 만들겠지만, 더 올리게 되면 이 책을 사지 않고 좋은 부분만 읽어가는 셈이 될 수도 있으니 여기까지만 올려야겠다ㅎㅎ



열정적인 사람은 그 열정을 가슴에 품고 있을 뿐 남에게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말의 요점은 열정을 떠벌리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열정은 일상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1년, 2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내가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그것이 나의 열정이 향한 곳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내 열정은 회사 일과는 크게 상관 없는 곳에 가 있다. 나는 운동(특히 승부)을 미친듯이 좋아하고, 두려움에 도전하는 것을 사랑한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을 극복하며 나는 살아왔다.


둘째로 나는 노래하는 것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신의형이 보컬로 있는 밴드 '몽니'의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아, 나도 죽기 전에 반드시 무대에 서야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목청껏 노래해야지' 하는 생각이 솟구친다. 그런 열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나의 어린 시절부터 쭉 마음 속에서 자라온 것들이다.


이런 열정을 구글은 왜 중시하는 것일까. 뛰어난 검색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크게 상관도 없는 일인데ㅎㅎ


정답은 뒷장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게 구글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무엇엔가 열정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기서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은 이 책이 말하는 구글 인재상이다.


더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어쨌든 분명한 건, 나의 열정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무엇에 뜨거워지는 사람인가.

NEXT POST

똑똑한 알바가 많은 이유(?)

Dec 10, 2014 · 만 24세

엘리트 출신들이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찾다 보니까, 머리 많이 써야 하는 혁신적인 기업들은 사라지거나 해외로 이전하게 된다. 더 보기

PREVIOUS POST

에릭 슈미트의 '전략 점검목록'

Dec 08, 2014 · 만 24세

에릭 슈미트가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2014.10)"에서 밝힌 전략 점검목록이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