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구독(Subscription) 서비스

by Dongeun Paeng
Jul 21, 2014 · 만 24세

웹서핑을 하거나 서점에서, 혹은 다른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읽고 싶은 책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책 제목을 Google Keep에 적어놓고는 한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없거나 책을 사고 빌리는 과정이 귀찮아 목록만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라딘이나 교보 같은 인터넷 서비스 중에,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리스트에 추가해놓으면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책이 배달되는 것이다.


배송 간격은 내가 직접 한 달, 두 달 등으로 설정 가능하고, 정해놓은 기간 이전에 책을 다 읽으면 독서 완료 버튼을 눌러서 바로 다음 책이 배송되도록 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읽고 싶은 책이 생겼을 때 바로 리스트에 올림으로써 니즈가 구매로 즉각 이어진다는 것!

요즈음은 이렇게 원하는 것을 즉각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즉 시쳇말로 소비자의 뽐뿌질을 극대화해주는 형태의 서비스를

Last Second Economy, End-to-end Experience, Mobile On-Demand Service, "tap your phone, get stuff"

등으로 표현한다고 한다.


이 Last Second Economy의 부상이 앞으로 5년 내에 Big Disruptor가 될 것이라고 한다.


(참고: "美 VC가 주목한 트렌드: Last Second Economy" / http://biz.mk.co.kr/mk_info_news_view.php?sc=30600011&year=2014&no=890588")



아무튼,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재밌을 것 같은 책을 발견하면 곧바로 배송 리스트에 올리고, 얼마 후 받아볼 수 있는!

그렇잖아도 아마존이 얼마 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월 $10로 몇 만 권의 책을 무료 이용하는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한 달에 읽을 수 있는 책의 수가 100권이 안 될 것이므로 몇 만 권이라는 숫자는 무의미해보이지만, 어쨌든 출판업계의 지형이 흔들릴 만한 소식이다.

이런 서비스에 읽고 싶은 책 리스트가 곧 배송 리스트가 되도록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미 그런 기능이 있을지도...?)


버튼 한 번에 읽고 싶은 책이 곧 배송될 책이 되는 서비스! 이런 서비스가 나왔으면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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