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오스만 제국의 화가들은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을 천박한 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물을 보이는 대로 그리는 르네상스 화풍은 신의 시선으로 그려야 할 그림을 개의 시선으로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화가들은 선조들이 그린 그림을 최대한 그대로 따라하려고 정성과 실력을 쏟았습니다.
정성과 실력은 르네상스 화가들이나, 오스만 제국 화가들이나 다름이 없었을 것입니다.
기억되고자 하면 사후 한동안은 기억될 것입니다만, 수백, 수천 년 후에도 기억되는 게 가능한지, 그렇다더라도 그게 중요한지 숙고해야 합니다.
PREVIOU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