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도 괜찮다.
눈비 젖고 밟히고, 쌓이면 무거워질 게다.
흩날리면 날아간 그 자리에서 또.
급할 것 없다.
구르다 흙먼지 엉클어지면 무거워지리.
조금 찢겨나가더라도, 낯선 조각들이 새 살 노릇 해주리라.
시간에 기대어 계절에 순응하면,
어느새 내 자리 찾아,
그 안에서 평안할 것이다.
NEXT POST
PREVIOU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