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서 신뢰감 주는 방법
ROI 최강의 꿀팁
TL;DR
비즈니스 미팅에서 첫인상이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끼치며, 첫인상을 인위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미소
- 차분한 말투
- 무난한 복장
- 침묵과 행동
첫인상이 중요하다
중요한 미팅에서 신뢰감을 주려면 본질보다도 외양이 중요하다. 독자 중에는 이 생각이 나답지 않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팅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본질을 갖추지 않고 미팅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더라도, 끝까지 속이는 것은 어렵다.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사람들을 우리는 사기꾼이라고 한다.
여하간 정말로 신뢰 받을 만한 사람인지는 차치하자. 이 글에서는 외양 중에서도 특히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나열해보려고 한다.
외모
우선 얼굴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0.1초 동안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한다고 한다. (링크) 그리고 이 판단은 그 얼굴을 더 오랫동안 보더라도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즉 0.1초 안에 인상이 결정된 후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썹, 눈매, 입꼬리, 턱선 같은 것들이 중요한데, 이 중 어느 부분은 인위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 미소가 도움 된다.
목소리
다른 연구(링크)에서는 목소리를 0.5초 동안 듣고 판단한 인상이 청자들 간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한다. 목소리의 높낮이도 중요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들이 여전히 많다. '친절한 말투', '높낮이의 일정함', '단단하고 또렷한 소리', '적당한 속도' 같은 것들이 중요한 요소다. 내 경우에도, 상대방의 목이 쉬어 있으면 약간 싸가지 없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복장
복장은 나도 자신 없는 분야이긴 한데, TPO가 중요하다.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을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80-90년대에는 깔끔한 정장 한 벌이 제일 무난했을 것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검은 양복'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그것만 입었다고 한다. (링크)
지금은 양복을 입고 다니면 올드해 보인다. 같은 옷이라도 시대에 따라 TPO와의 적합성이 달라지는 것이다. 2026년 현재 제일 무난한 건 비즈니스 캐주얼이다.
언젠가부터 통바지(와이드 팬츠)가 많이 보이는데, 비즈니스 미팅에는 적절하지 않다. 나이가 어리게 느껴져서 신뢰감을 저해한다. 굽이 높은 운동화도 마찬가지다. 아래 스타일이 부쩍 많이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자제하는 게 좋다.
운동화를 신으려면 특정 브랜드의 클래식한 모델을 선택하는 게 낫다. 여러 운동화 브랜드 중 어느 미팅에서도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브랜드는 Vans인 것 같다.
행, 사, 언 (行思言)
끝으로 '침묵'이다. 이건 인위적으로 달성하기 가장 쉬운 것 중 하나다. 입을 열지 않으면 된다. 행동, 생각, 말 순서로 상대방에게 노출하는 게 좋다.
우선 내가 제안하거나 주장하려는 바가 있다면, 말을 하지 말고 자료를 보여주거나 직접 그 자리에서 시연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게 행동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즉답하기 전에 먼저 깊이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잠깐의 침묵은 '좀 더 질 좋은 답변/질문'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이야기를 던지는 것보다는, "이 사람이랑 대화하면 내가 생각지 못했던 포인트가 나온다"는 인상을 주는 게 훨씬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