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열린 연단에 좋은 강의가 참 많다.
최근에 '자본론'과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함께 읽고 마르크스 사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강의를 봤는데, 정말 좋은 강의였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잘못한 탓이 제일 크겠지만, 아직도 마르크스가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정말 큰 오해이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는 그 공산주의의 참상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자기 식으로 구현한 레닌과 스탈린의 작품(마르크스-레닌주의)이다. 그것은 결코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다. 마르크스의 사상이 순기능을 한 좋은 예는 우리가 늘상 얘기하는 북유럽 자본주의이다.
요즘 88만원 세대, 아픈 청춘, 프리터족, 과도한 경쟁 등 취업난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불만을 표출하는 것에 비해 정작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 해결책의 힌트는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북유럽 자본주의의 환상적인 모습을 부러워하면서도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이룩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고 공부할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다.
그 출발점으로 삼기에 자본론은 최적의 교과서이다. 나도 자본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그럴 깜냥도 아직 안 되기 때문에 영상으로 모든 설명을 바톤 터치해야 할 것 같다.
영상에 잠깐 나온 말이지만 며칠째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명언이 있다. 사회를 바꾸고 싶든, 나 자신을 바꾸고 싶든, 무엇을 하든 이 말이 좋은 지침이 될 것 같다.
"우리는 낮이 있는 것도 분명히 알고 밤이 있는 것도 분명히 알지만 어디까지가 낮이고 어디부터가 밤인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변화의 과정이 그렇다. 어느 날 누가 등장해서 사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점진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바꿔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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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분 남자 지갑에는 지폐를 넣는 공간이 두 군데 있다. 한 쪽에는 만원권, 오천원권을 5장씩 항상 채워서 다녀야겠다. 나는 거의 모든 지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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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잡스, 아마존..., 온워드, 좋은 기업..., Liking... 등을 읽은 것까지 썼던 것 같은데 그 다음 읽은 책들이 꽤 된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