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훌륭한 책이었다.
완벽한 책은 아니었다.
위대한 기업들의 성공에 대한 끼워맞추는 식의 해석도 존재했다.
하지만 좋은 개념들이 정말 많은 책이었고, 어떤 조직을 운영할 때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연구가 시작되고 진행되던 당시에 유명해진 IT 기업들은 제외되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궁금하다.
저자가 말한 긴 시간의 축적-돌파 모델을 위 기업들은 따르지 않는 듯하기 때문이다.
겸손한 리더의 자질이라든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
아무튼, 단순히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 중 내 방식대로 정리를 해보려 한다.
아래의 개념들은 계층의 구분 없이 나열한 것이어서, 한 개념이 다른 개념을 포함하기도 하고 여러 개념이 겹치기도 할 것이다. 아마도.
하지만 저자가 말한 대로, 위대한 기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두루두루 아래의 개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실행되다 보면 어느새 위대한 기업이 되어 있는, 그런 식일 것이다.
1. 겸손한 리더
2. right person in right place (무엇을 할지보다 어떤 사람이 어느 자리에 있느냐가 중요)
3. 축적-돌파 (꾸준히 묵묵히 잘하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급성장함)
4. 고슴도치 컨셉
5. flywheel (처음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어렵지, 한 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원리)
6. 스톡데일 패러독스
한 방에 묶어서 내 식대로 정리해보자면, 위대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일단 좋은 사람들을 구해서 적절한 자리에 앉히고 무엇을 할지는 같이 얘기하면서 정해나간다.
먼저 현재 조직의 위치를 파악할 때는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면서 희망은 잃지 않는다. (스톡데일 패러독스)
무엇을 할지 결정할 때에는 고슴도치 컨셉(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중요한 수익의 driver가 되는 것)에 맞는 일을 꾸준히 함으로써 축적의 시기를 거친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돌파가 시작된다. 이 때 고슴도치 컨셉을 잘 유지하면 exponential한 성장이 가능해지는데 그것이 바로 flywheel의 원리다.
PREVIOUS POST
오랜만에 십시일반 폴더를 뒤졌는데, 사회대로 십시일반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새로이 합류한 사회대 회원들에게 쓴 글을 발견했다. 오랜만에 읽었는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