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기구 한국사무소 방문

by Dongeun Paeng
Nov 28, 2014 · 만 24세

세계식량기구(WFP) 한국사무소를 방문했다.

내가 오랫동안 가져온 Ending Hunger의 꿈에 대해 여러가지로 궁금한 게 많았다.

메일로 대략적인 질문을 보냈는데, 시간을 내어 한 번 찾아오라고 하셨다.


가기 전과 후, 내가 가졌던 고민들과 사무소에서 임형준 사무소장님과 나눈 얘기들을 아래 정리한다.

소장님의 실제 경험이 곧 지식인 부분이 많기에, 기아의 실체를 깨닫는 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다.




<기아 문제에 대해서>


1. 실제로 굶어서 literally 죽는 사람이 있는가. 기아로 인한 죽음이라는 것은 정확히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가.


말 그대로 뼈만 남아 굶어죽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다. 이러한 아사(餓死)는 '기아로 인한 죽음'의 다양한 모습 중 하나에 불과하다.

에너지 부족이라는 직접적인 이유로 죽을 수도 있지만 영양 결핍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다든지, 뇌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든지, 탈수로 죽는다든지 등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사(빼빼 마른 사람이 힘 없이 누워 있다가 죽는 것)는 급성영양실조로 분류된다.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만성적이고 장기적인 영양실조이다. 이런 것을 '스턴트'라고 한다. 북한의 10-15세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3-7세 아이들과 발육 정도가 비슷한 것을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소장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면서 뇌 스캔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영양이 부족한 상태로 자란 아이들은 정상 수준에 비해 뇌 크기가 70-80%이고 가운데에 구멍이 2배 정도 컸다. IQ 점수는 30점 정도 더 낮게 측정된다고 한다.)


사람은 태아 시기부터 1000일 동안 영양을 어떻게 공급받느냐에 따라 남은 평생이 결정된다. 가령 비타민 A가 없으면 실명을 하게 되고, 다른 것들이 없으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그 외 신체 부위도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된다. 우리나라 정도만 돼도 인큐베이터에서 모든 부족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유아사망률이 낮지만, 얼마 전 다녀온 아프리카 마을에서는 아직도 방문할 때마다 지난 달에 죽은 어린 아이의 숫자를 알려준다.


우리나라에서 설사는 평범한 배탈이지만, 영양이 부족한 아이들이 설사에 걸리면 탈수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진다. 그런 죽음들이 전부 기아로 인한 죽음이라고 보면 된다. 가장 최신의 통계치에 의하면 "성인 제외하고 아이들만 따졌을 때" 한 해에 300만 명 이상, 하루에 7-8,000명이 그렇게 죽고 있다. 우루과이 인구가 350만 명 정도 되니, 해마다 우루과이가 하나씩 사라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혹은 하루에 비행기 추락 사고가 40건씩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규모가 짐작될 것이다.




2.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은 실제로 어디에 존재하는가, 내가 목격 가능한가. 진짜 존재하긴 하는 건가. 컴패션 같은 구호단체들 대상자도 가만 보면 옷 입고 축구하고 그렇게 산다.


실제로 아사에 가까운 아이들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지 않는 것은 구호단체의 정책에 따른 결과이다. 감정에 호소하지 말자는 것이 현재의 노선이다. 굶어죽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나(임형준 소장님)는 20대 시절에 무슨 일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되어 3년 반 동안 전세계에 배낭여행을 다녔다. 그 때의 경험이 내 인생을 전부 바꾸어놓았다고 할 수 있다.


1993년 방글라데시에 배낭 여행을 갔을 때, 길거리에 오랫동안 굶어 거의 죽어 있는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었다. 나는 너무 놀라 방글라데시 경찰을 붙들고 어서 먹을 것을 주고 병원에 데려가라고 얘기했는데, 경찰이 하루에도 저런 사람이 너무 많다며, 내가 깨끗하게 시체는 치울 테니 걱정 말라고 거절을 했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죽었다. 얼마 후에는 과일 장수가 썩은 과일을 길가에 버렸는데, 여러 명의 아이들이 달려가 그것을 줍더니 썩은 물에 씻어 허겁지겁 먹었다.


아프리카에 갔을 때는 동네 아이들이 나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바지를 붙잡고 먹을 것을 달라며 울었다. 한국이라는 좋은 나라에만 살다가 다른 나라에 직접 가보니, 아예 다른 세상이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굶어죽는 사람을 목도하고 싶다면 L3으로 분류된 국가를 가보면 된다. 내전 지역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라오스,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스모키 마운틴), 인도네시아 동부의 일부 섬지역 등만 가봐도 원시적인 삶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어떤 마을들은 가보면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흙바닥(황무지) 위에 세워져서, 당장 다음 끼니가 Uncertain Meal이다. 기근 기간에는 산에 가서 풀을 잘라 먹는다.




3. 아프리카는 수도 도시들이 상당히 잘 산다. 수도권의 음식을 근처 빈곤 지역으로 배달만 해줘도 배고픔은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최소 세 끼의 식사를 하는 것이 내 꿈인데, 유통이 안 돼서 문제인 건지, 영양에 대한 무지함이 문제인 건지 모르겠다. 음식 자체를 전달하는 건 쉽지 않은가.


아프리카의 수도권에서 빈곤 지역으로 물자가 전달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차 타고 이동하는 시간) 그런데 수도권에서 실제로 음식이 남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것을 빈곤 지역으로 굳이 이동시키려는 귀찮음(?!)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마도 굶는 고통을 겪어 보지 않아서, 알면서도 무시하게 되는 현실일 것이다.


우리도 바로 위에 북한이라는 최빈국이 있고, 북한 아동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 식량 원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분단의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거리가 가깝다고 해서 잉여 식량이 쉽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내에서도 시골 지역으로 가면 서울과 정반대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내 생각: 한 학급에 1명 밖에 없는 시골 학교의 교육을 생각하면 되려나. 시골에서 올라온 어른들 얘기를 들어보면 30년 전에는 우리나라도 동네에서 아사하는 아이들이 심심찮게 있었다고 하던 게 떠올랐다.)


북한의 경우, 원래 목표는 240만 명을 돕는 것이었는데 현재 110만 명밖에 돕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버려지는 식량만으로도(세계적으로는 1/3의 식량이 버려지고 있으며 인류의 3배를 먹일 분량이 된다고 한다.) 북한의 기아를 다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수치 상 사실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배추값이 폭락해 상당수가 그냥 버려졌는데, 북한에서는 바로 그 배추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결국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수도권의 중산층이 마음만 먹으면 빈곤 지역의 기아 문제는 아주 많이 좋아질 수 있다. 그렇게 보면 현대의 기아는 이해되지 않는, 상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다. 단지 의지가 부족해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아이들이 굶어 죽는 것을 방치한다는 것이 말이다.

(내 생각: 잉여 생산물이 곧 돈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는 것을 공짜로 뿌리는 것은 생산자에게는 힘든 일일 수 있다. 공짜로 마구 뿌리기 시작하면 자기 상품/제품의 가치가 희석되고 가격이 내려가니까.)




3. 매 해 30조 원의 예산으로 모든 기아에게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출처: UN) 사실인가.


WFP 같은 구호단체들 전체적으로 재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미국 국민이 소득의 1%만 기부에 사용해도 전 세계 식량 문제가 바로 해결된다. 우리 나라는 0.15%가 목표인데 그것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반기문 총장님이 그 유명한 Zero Hunger를 발표하시면서 목표치로 내건 게 1%이다. 선진국 GDP의 1%만 쓰면 식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소득의 1% 이상 기부하는 국가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소수 국가 밖에 없다.

(내 생각: 1%는 작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세후 월급 300만 원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매달 3만원씩 정기 후원을 해본 사람은 그게 적은 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책적으로 원천징수하지 않는 이상 모든 국민이 소득의 1%를 기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십시일반이 빨리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 젊은 사람들의 기부 습관 형성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ㅎㅎ 그리고 북유럽 국가의 분배 구조는 넘사벽인 듯하다. 정말 멋지다고 느낀다.)




4. 개개인이 기부하는 방법 말고, 빌 게이츠 같은 엄청난 부의 소유자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은 없는가. 나는 Business Magnate가 되어 Ending Hunger를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 있다. 혹은 금전적인 기부 말고 에디슨이나 포드처럼 기술 혁신으로 세상에 이바지할 수 없는가.


제프리 삭스('빈곤의 종말'을 쓴 개발경제학의 구루)의 책에도 나오듯, 산불을 끄는 데 뛰어난 소방관 서너 명이 있어봤자 큰 힘이 되지는 않는다. 전 세계의 관심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적정기술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서, 지금의 열정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면, 그것을 갖고만 있지 말고 WFP 같은 구호단체와 공유해야 한다. 금전적 지원이든 기술적 지원이든, 빈곤 지역의 실상을 눈으로 똑똑히 보고, 빈곤 퇴치 프로그램을 세우고 실행하고 결과를 직접 지켜보는 실무자(구호단체)를 통해서 기부하는 것이 맞다. 무엇이 당장 필요한지는 우리가 제일 잘 안다.




5. 이론 상, 만약 헬리콥터로 영양 바를 몇 천, 몇 만 개씩 주기적으로 하늘에서 뿌려준다면 기아 해결이 가능한가? (한 사람 앞에 하나씩 주어질 경우) 구호 단체가 아프리카에서 영양 바를 나눠주고 있는 것이 그런 것 아닌가? 그럼에도 기아의 숫자가 여전히 8억 명이나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시적으로 가능하겠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도 자발적으로 그들 삶의 터전을 발전시킬 의무가 있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교육, 인프라 구축 등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밖에 되지 않는다.


WFP가 르완다에서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면, 자녀가 학교에 오면 일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다. 굶지 않기 위해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낸다. 얼마 전에 방문한 마을에서, 학교에 온 여자아이에게 몇 시에 집에서 출발하냐고 물었는데 새벽 3시에 출발해서 4시간을 걸어온다고 했다. 왕복 8시간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보건소에 와서 음식을 받아가는 김에 필수 예방주사를 맞게 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 옆 마을과 연결되기 위한 다리 공사, 도로 건설 등 스스로 마을 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노력을 하는 마을에 우선적으로, 더 많은 식량을 주는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노력을 보여야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을 많이 차용하고 있다. 마을 간 경쟁을 붙여 더 큰 발전 의지를 가진 쪽에 인센티브를 더 많이 주는 식이다.

(내 생각: 즉 헬기로 음식을 뿌리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 뻔하지만 물고기를 줄 게 아니라 낚시를 가르치라는, 그리고 낚싯대를 쥐어주라는 얘기)




6.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전문가가 국내 혹은 해외에 존재하는가. 없다면 내가 최전선에서 뛰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똑같이 기아 퇴치에 목적을 두고 산다고 해도, 내게는 영향력의 크기라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기아 퇴치에 '일조'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내가 주도하고 싶다.


좋은 생각이다. WFP에 들어와라. 인턴을 해보면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말 한 마디로 수억 명의 생명을 살린 반기문 총장 같이 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유가 자신의 Ego 때문인지, 인류를 위하는 마음인지는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꼭 가져봐라. 목적이 중요하다. 나를 위한 것이냐, 인류를 위한 것이냐.




7. 각국에 사무소를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특히 잘 사는 나라(우리나라 포함)에 사무소가 나가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의 Role이 무엇인가.


개도국 사무소는 실제 기아 퇴치 작업을 한다. 선진국 사무소는 재원 확보가 주된 업무이다. 우리나라 사무소의 경우 민간에서 재원을 확보하는 게 워낙 어려워서, 외교부, 농림부, KOICA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재원을 받아낸다.




7-1. 내가 전경련에서 외교부 직원들을 상대해보니 정부가 갑이라는 생각이 혐오스러울 정도로 머리를 꽉꽉 채우고 있던데, 정부 관계자가 함부로 대하지는 않나.


그들이 평소에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잘 알지만, WFP는 국제 기구여서 함부로 못 대한다.




<삶에 대해서>


1. 나(임형준 소장님)도 20대에 고민이 많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그런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500만원을 모아 3년 반 동안 세계를 돌아다녔다. 유럽에서는 지하철 역에서 잤고, 아프리카 같은 곳은 숙박이 싸서 호텔(?)에서 자며 생활했다. 앞날이 불투명할 땐 세계로 나가서 여러 곳을 둘러봐라. 높은 산에 올라야 낮은 산이 보인다.

(내 생각: 큰 그림을 그리라는 뜻으로 보인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봐야 알게 되는 것이고 아는 만큼 생각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 같다. 소장님은 세계의 부국과 빈국을 모두 보고 나서 인류와 지구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해오신 듯하다.)


2. 그 때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아프리카 등지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때 기아를 퇴치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고 아직까지도 내 삶을 지탱하는 강한 Foundation이 되어주고 있다.


3. 한국에 돌아와 30살에 취직했는데, 늦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후회도 없다. 분명한 목표를 바라보고 나아가기 때문이다. 현재는 기아 지도 상의 모든 국가를 초록색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다.

(내 생각: 고등학교 때부터 내 비전이 "기아 지도의 모든 빨간색-실제로 최빈국은 갈색이지만-을 지워버리는 것"이었는데, 운명으로 보일 만큼 우연적인 일치가 많았다. 소장님의 사명, WFP의 비전, 그리고 내 비전이 align되는 것을 많이 느꼈다.)


4. 목적성 없는 취직은 괴롭고 허전하다.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서 하는 것은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져도 일신(一身)이 조금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공허함에는 차이가 없다. 자기 자신의 안락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길어야 100년인 짧은 인생에서 조금 더 따뜻한 밥, 좋은 집에 사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큰 차이 없다.


5. 사람이 여러 장기의 집합체인 것처럼, 크게 보면 지구 또한 그렇다. 어딘가에서 기아가 발생하면 나도 아픈 것이고, 지구가, 인류가 아픈 것이다. 크게 보면 인류는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고, 한 곳이 아프면 인류 전체가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만 생각하며 살면 그게 얼마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누구를 위(爲)할 것인가에 대해 사람들의 scale이 너무 작다. scale을 넓혀서 인류 전체의 행복을 꿈꿀 필요가 있다.




<남아 있는 고민들>


소장님의 말씀을 정리해보자면, 죽어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크게 보면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1) 사람들의 의식 변화, (2) 국가 차원의 정책적 접근, (3) 기술 혁신으로서 WFP와 같은 전문성을 가진 실무자 역할의 구호 단체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재원과 기술의 제공)


그러면, 나는 이 과정의 어디쯤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영향력이 가장 큰 bottle neck 지점은 어디일까? 재원을 제공? 그러나 1인의 기업가는 한계가 있다. 자산 70조의 빌 게이츠가 큰 영향력이 없다면, 나는 1,000조 원 정도 벌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반기문 같은 정책 지도자? 기술 혁신가? 내가 기술력이 있나 근데? 난 공대가 아니라 경영대 나부랭이인데. 빈곤 퇴치에 있어 구글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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