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운칠기삼!

by Dongeun Paeng
Jul 11, 2014 · 만 24세

어릴 때부터 답이 있는 문제만 풀어와서인지,

답이 없는 문제를 마주치면 멘붕이 온다.


답이 있는 문제는 기가 막히게 잘 푸는데.

그거 잘해야 좋은 대학 가는 사회이기도 하고ㅎㅎ


근데 인생은 답이 없는 문제인 것 같다.

당장 내일 내 주변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내 미래가 어떨지 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성공에도 정해진 방법이 없다.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공이 행복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정해진 방법이 있다.

매일 감사하기, 목표를 낮추기, 내려놓기, 사랑하기, 뭐 그런 것들.


그런 거 말고 외적으로 드러나는, 사회적인 성공(?)에는

진짜 정해진 답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시쳇말로 "크게 되고" 싶어서 수많은 성공한 기업가, 예술가 그리고 위인들의 일대기를 읽어봤지만, 진짜 운이 좋았다고 할 만한 일들이 지천이고 성공한 방법도 제각각이었다. 필요조건(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 + 운)은 많았지만 충분조건은 없었다.


그래서 결국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내 최선은 '최소한 꿈을 잃지는 말자'라는 것이다.


작년만 해도 운칠기삼이라는 말을 달고 다녔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운이라고 생각할 때 제일 스트레스 없이 살았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생기면 운칠기삼 새옹지마 전화위복이야~ 라고 하면서 웃었는데ㅎㅎ

지금은 무슨 일이 생기기도 전에 이를 어쩌지 저를 어쩌지 하면서 잠도 못 자고 그렇게 산다ㅠ


대부분의 회사원이 그럴 것 같다. 특히 가진 것도 많고 재능도 많고 꿈도 큰 회사원들은 와 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 이게 맞나? 와 이렇게 살다 가는 거야 나? 이런 질문을 매일 던질 것이다.


걍 스트레스 덜 받고 사는 것을 반타작 성공 쯤으로 생각하면 좀 나을 것 같다.

내일부터 다시 운칠기삼의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다!


그래 인생 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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