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너무나 정확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숨겨진 회사들을 보면,
짜증도 나지만 한편으로 그 브랜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내가 가려고 했던 길을 이미 오랜 시간 걸어오며 완성도 높은 발자국을 남겨놓은 것은
한 마디로 경이롭고, 존경스럽다.
그 회사에 찾아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처음에 시작은 어떻게 했는지 묻고 싶어진다.
사업에 있어서 새로움이란, 완전히 새롭다기보단 오랜 세월 쌓인 노하우의 집합체에 뭔가 하나 더 얹어서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의 IQ라든지 천재성보다는 성실성에서 나오는 것 같다.
매일 같은 자리에 삽질을 하다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더 쉽게 하는 법을 알게 되는 법이지 않은가. 처음 삽을 잡아본 사람이, 처음 그 땅을 밟아본 사람이 능숙하게 삽질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이제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너무 욕심내기보단 앞서간 선배 사업가들의 모습을 어설프게나마 모방하면서, 열심히 베끼면서, 어느 정도 짬이 찼을 때 그 때 나만의 뭔가를 녹여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내가 그들 시장의 일부를 갖는 대신, 전체 시장을 넓혀줘야겠다. 그렇게 win-wi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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