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쓸쓸하고 무너진 친구에게

by Dongeun Paeng
Apr 03, 2024 · 만 34세

삶이 왠지 차갑게 구는 기분

나도 뭔지 안다

너에게 위론 안 되겠지만

그럴 때가 있다는 걸 잘 안다


밝은 면을 보는 수밖에

담담하게 해줄 말이 이것 뿐이다

아, 그리고 같잖은 농담을 해봐


울어도 된다

나약한 게 아니고,

끝난 건 더더욱 아니다

절대 아니다


진지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열병이다

나도 뭔지 안다

너에게 위론 안 되겠지만

그럴 때가 있다는 걸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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