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절 이해가 어려워서 정리를 좀 해보자. 아래 내용은 번역서가 아닌 원서 기준으로 쓰여서 일부 용어가 번역서와 다를 수 있다.
아래 방정식을 좌표평면에 그리면 어떤 모양일까?
쉽게 알기 어렵다. 그러면 , 대신 다른 변수를 사용해보자.
참고로 위 수식에서, 적절한 계수는 누군가 미리 찾아놓은 것이다. (6.5절에서 배울 내용)
이제 우리가 본 방정식은 아래처럼 바뀐다.
이런 꼴의 방정식은 그래프로 그렸을 때 타원 모양이다. 식이 단순해지니 모양을 판단하기 쉽다.
우리가 방금 한 행동, 즉 변수를 교체하는 것은 좌표평면 관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생각해보자. 타원의 모양은 변한 적이 없다. 좌표평면 위에 그려진 타원은 그대로다. 애당초 우리가 타원을 갖고 있는 이유는 와 의 관계가 타원을 형성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원도 그렇지 않은가? 중점에서 같은 거리만큼 떨어진 좌표를 모아놓은 게 원인데, 그러한 들은 특정한 관계를 띠며, 그 관계를 우리는 식으로 표현할 줄 안다. 아래처럼.
우리가 가진 는 아래 식으로 표현되는 타원 관계를 띤다.
한편 우리는 의 관계로도 똑같은 타원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니 타원의 모양은 변한 적이 없다. 기준이 되는 축이 바뀌었을 뿐이다.
위와 같은 변수 교체는 좌표평면의 축을 바꾼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축을 로 바꾸었더니 식이 단순해진 이유는 타원의 축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원래 타원 방정식은 타원의 축과 좌표평면 축이 일치하면 식이 단순해진다.
좌표평면은 벡터 공간이므로, 두 축을 기저 벡터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2개의 벡터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아래와 같은데, 설명이 뒤따른다.
자 이제 설명해보자.
좌표계에서 기저는 다음과 같다.
축으로 진행하는 벡터는 인 셈이다.
이제, 기존 좌표계 위 점 는 항상 값을 가질 것인데, 이를 라고 쓴다.
이 점을 새로운 좌표계에서 표현하면 가 된다.
이렇게 좌표 축을 임의로 바꾸는 상황에서는 행렬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를 좌표 변환 행렬이라고 한다.
우리는 다음을 알고 있다.
이 글 맨 윗부분에 연립방정식이 있는데 그걸 행렬로 표현한 거다.
이 때 두 좌표축 쌍을 이어주는 가운데 행렬을
라고 하자.
타원을 이루는 각각의 점들은 일종의 벡터다. 그 벡터를 자기 자신으로 이어주는 항등 사상 를 생각하자.
위 행렬은 로 표현한 어떤 벡터를 로 표현하도록 바꾸어준다.
달리 말해 타원을 그대로 두면서 기준 축 즉 기저만 에서 로 바꾸어준다.
따라서 다음이 성립한다.
항등 사상이 invertible하므로 행렬 도 invertible하다.
를 좌표 변환 행렬(change of coordinate matrix)라고 한다.
다음 글에서는 이 행렬에 관한 몇 가지 성질과 예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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