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어도 씹어도 단물이 계속 나오는 껌 같은 책이다. 현대 고전의 전범이다.
모티머 애들러의 "How to read a book"을 읽고 다시 읽게 돼서 다행이다.
그 책에서 말하길 좋은 책은 정성스럽게, 능동적으로 읽으라고 했다.
공책에 천천히 정리해가며 읽다 보니 첫 번째 읽었을 때 지나쳤던 것들에 생각이 머물게 된다.
그 머묾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것들이 있다.
인위 도태를 자연 도태에 앞서 설명한 것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전개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그리고 도태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하기에, 즉 잘못 이해하면 생존 편향으로 이어지기에 여러 예를 들고 있다.
헤이케 게와 젖소, 사냥개, 옥수수 같은 것 말이다.
애들러의 책을 보면서 "도태"가 다윈 이론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
그러고 나서 위 내용을 보니 더욱 와닿았다.
칼 세이건은 자신이 '종의 기원'을 읽으며 받은 충격과 관점 확대의 감격을 코스모스에 고스란히 옮기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리고 그 감격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멋진 책이다.